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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염이 난 아저씨와 남편, 아들, 딸이 환하게 웃음 짓고 있고 가운데 여자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줄거리

    영화 '미쓰 와이프'는 2015년 8월 개봉한 한국 코미디영화이다.

    어렸을 적 마도로스인 아버지가 배을 타다 돌아가시고 어머니 마저 일찍 여의게 된 연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다. 잘 나가는 강남로펌에서 일하며 주로 재벌가 자제들의 사건 사고를 덮어주며 돈 되는 일만 하는 승률 100%의 돈만 아는 비양심 변호사다. 그날도 그렇게 밤늦게까지 재벌가 회장과의 만남을 갖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눈을 떠보니 웬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서있고 연우에게 황당한 부탁을 한다. 

    저승사자의 실수로 원래 죽었어야 할 여자 대신 딱 한 달 간만 그 여자의 삶은 대신 살아준다면 연우를 원래의 삶으로 되돌려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연우는 어쩔 수 없이 이에 응하게 된다.

    다시 눈을 떠보니 아들과 딸 그리고 잘생긴 남편까지 둔 아줌마 이연우가 되어 있었고 가족들은 자연스럽게 연우를 엄마라고 하며 대하지만 연우는 너무 낯설기만 하다. 평소와 다른 연우모습에 가족들과 동네사람들은 의아해하고 원래 자신의 삶과 180도 다른 이연우의 삶이 구질구질하기만 하다. 연우는 이를 모면하고자 친정에 한 달 동안 다녀오겠다고 선언하지만 이 여자는 친정도 없다고 한다. 다시 저승사자를 만난 이연우는 경고를 받게 되고 그렇게 아이들과 남편 동네사람들과 연대를 쌓아가며 서서히 자신이 외면했던 서민들의 삶을 바라보게 된다. 어느 날 딸 하늘이 선배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 일로 인해 연우는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무자비하고 비인간적인 일들을 후회하게 된다. 

    그렇게 연우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행복을 찾게 되고 원래의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지금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연우의 아들 하루가 쓰러진 것이다. 병명은 망막색소변성증이었다. 이것은 연우가 앓았던 유전병이다. 어떻게 진짜 아들도 아닌 하루가 자신의 유전병이 걸릴 수 있느냐며 저승사자에게 따졌지만 지금은 연우가 하루의 엄마이기 때문에 하루가 아픈 것이다라는 답변을 받는다. 연우는 이제 진짜 떠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다시 깨어난 연우는 원래 본인의 삶 변호사 이연우로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삶의 태도가 바뀐 연우에게 이전의 화려한 삶은 의미가 없었다. 그렇게 사표를 쓰고 본인의 짐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가족사진에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아빠의 얼굴을 보게 된다. 연우를 아줌마 이연우의 삶으로 이끌었던 저승사자가 바로 아버지였던 것이다. 연우는 정리를 마치고 뉴질랜드행 비행기를 타게 되고 거기서 운명적으로 남편 성환과 딸 하늘 아들 하루를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연우를 몰라봤지만 상관없었다. 연우의 웃음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관객들의 평가 

    영화의 평점은 8.69로 높은 편이다. 관객들은 이 영화에 대해 긴 여운을 남긴 영화다라는 평을 많이 남겼다. 제목에서도 미쓰와 와이프라는 반대되는 의미의 단어를 합성한 것이 재미있다. 어릴 적 부모를 일찍 여의고 절대 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하고 싱글라이프를 살아가는 주인공이 가족을 이루며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고 돈이면 다 되는 부조리한 요즘 세상에 대한 한탄도 나온다. 영화는 코믹한 요소와 진부한 바디체인지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가졌지만 관객들은 웃으며 가볍게 보기 시작해서 엄청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되는 재미와 감동을 함께 지닌 영화라는 평을 보였다. 마지막 반전에선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가 딸에게 그동안 잘못 살아온 인생을 정정해 주는 것만 같아 영화의 내용이 다시 한번 정리되며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로 꼽혔다. 영화를 보며 하나 둘 풀려나가는 그들의 비밀이 가슴을 따뜻하게 녹이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잘생긴 남자배우 송승헌의 평소 이미지와 다른 코믹하고 유쾌한 설정이 영화를 보는 내내 설렘을 주었다.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을 주는 영화로 생각되며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싶을 때 꺼내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온 가족이 함께 봐도 좋을 영화 '미쓰 와이프'는 다시 한번 가족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감동을 줄 것이다. 

     

    바디체인지를 주제로 한 영화

    • 프리키 프라이데이 (마크 워터스 감독 2004년 개봉)
    • 핫칙 (톰 브레디 감독 2003년 개봉)
    • 아빠는 딸 (이형협 감독 2017년 개봉)
    • 체인지 (이진석 감독 1997년 개봉)
    • 비밀 (다키다 요지로 감독 2002년 개봉)
    • 보이 걸 씽 (닉 허랜 감독 2009년 개봉)
    • 내 안의 그놈 (강효진 감독 2019년 개봉)
    • 스위치 (블레이크 에드워즈 1991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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